• 앱 다운로드
  • 바로가기

챤스볼 채팅 접속이 끊긴 상태입니다.

아래 채팅 접속하기를 클릭하여 주세요.

채팅 접속하기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정말 미안해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장난 작성일24-10-13 00:50 조회590회 댓글0건

본문


오늘 아침에
딸아이를 데리고


아빠와 함께 간식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요리를 많이 안 하다 보니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아이와 적극 참여하는 편인데요.


집 근처에서
무료로 진행하고


해당 자치구 사회복지관에서
주기적으로 선착순 모집하니
관심을 갖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요리 주제인 불고기또띠아와
오이피클 만들기 실습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선생님께서 가운데 테이블로
참가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만들기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여주시고
불고기를 굽는 법을 알려주시기 위해


옆에 세팅되어 있던 불판이 있는 곳으로
2미터 정도 자리를 옮겨가는 과정에서


한 아이가 어머님과 부딪혔나 보더라구요.


아이 나이는 대략 초 2~3학년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아이는 훌쩍대며 울음을 터뜨렸고
거기에 그 어머님는 계속해서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가"


라며 거의 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10가구였으니까 대략 20~30명이
앞에 나와서 수업을 듣고 있었고


선생님의 설명하는 말과
아이의 울음소리
어머님의 미안하다고 빌고 있는 소리가


3중창으로 울려 퍼지니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


결국엔 선생님께서
설명을 중간에 끊으시고


아이에게


"부딪혔나보구나 어떡하니 많이 아프니?"
라는 말을 건네시고


나머지 설명을 대충 빨리 마무리 지으시더라구요.


이 상황을 지켜 보면서


자녀를 키우는 법에 대해
잠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요즘 육아 트랜드가
마음 읽어주기라고 하는데요.


아이에게 공감해주는 육아법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육아법의 가장 상위개념은
자립시키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자립의 기본전제는 자기신뢰감 입니다.


자신이 이런 부분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은 괜찮으니


나는 좋은 사람이다라는 자기 신뢰감 말이에요.


이게 전제가 되어야


혼자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럼 아까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좋았을까요?


만약 저였다면


먼저,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
강습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할 거 같아요.


"어디가 아파? 많이 아팠겠구나. 일루와 아빠가 안아줄게."


라며 진정을 시킨 후,
다시 강습장으로 들어갔겠죠.


아이와 부딪힌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습관적인 사과는 좋지 않아요.


자기신뢰감의 반대는
자기혐오감인데요.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자기신뢰감의 완성은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그리고 너도 소중한 사람이지."
라는 태도입니다.


아이에게 평소에


"너도 소중한 존재지만, 엄마와 아빠도 소중한 존재란다."


라는 것만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만 있다면


자기신뢰감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끗.





원본출처링크
https://m.blog.naver.com/gentlemans12/2236163262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머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336 문신 이렇게 해주세요 인기글 겡끼데스까 10-20 635 3
3335 40대 노총각 현실 인기글 프로토 10-20 634 5
3334 혼자 잘노는 사람 특징 인기글 쌍피인생 10-20 675 5
3333 이번 삼국지8 리메이크 추씨 일러 인기글 방구낄때떠나라 10-20 627 4
3332 [후방] 알파뱃 E 인기글 코카콜라 10-20 589 4
3331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말리는 귀파기 인기글 Lucifer 10-20 607 4
3330 자동차보험 사기단 인기글 잠오는숲속의마녀 10-20 617 8
3329 [베스트펌] 호불호 갈린다는 제니 신체 부위.JPG 인기글 공윤진 10-20 683 6
3328 [SNL] 한강 작가.jpg1 인기글 키프러스 10-20 735 10
3327 헌금할 돈 1년 모아서 수백만원어치 패딩 기부.jpg1 인기글 칼리지 10-20 772 6
3326 의사 vs AI 진단 대결 결과 인기글 신밧드의보험 10-20 727 3
3325 한국에 많은 남자이름 인기글 왁싱 10-20 757 8
3324 일본 지방에 한번씩 보이는 동물 인기글 Halfback 10-20 715 8
3323 고등학교 일진출신 파묘 배우 인기글 주전선수 10-20 680 9
3322 로또 1등 31억씩 인기글 DJ건설 10-19 672 7
3321 노벨문학상 예언하신분 인기글 스탠드 10-19 684 7
3320 단색광 켜놓고 그림 그리기 인기글 용의자X 10-19 735 7
3319 오늘자 전기맨이 된 에스파 윈터 .mp41 인기글 총리 10-19 779 7
3318 10만원 도네 받았는데 정색한 버튜버 인기글 가영이 10-19 673 8
3317 보배드림 인스타에 올라온 무개념 아우디.JPG 인기글 RGGupta 10-19 656 4
3316 대한민국 연예인 군복 사진 4대장.jpg2 인기글 은아사랑 10-19 720 6
3315 출산독려하는 장원영 인기글 룩소르 10-19 672 8
3314 논란이라는 3만6천원 보쌈2 인기글 따끔 10-19 625 4
3313 고등학교 일진출신 파묘 배우2 인기글 심슨재 10-19 70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