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착각한 경쟁자에게 메달 양보한 스페인 철인3종 선수.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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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글과 멘트리다는 50m도 남지 않은
결승선을 향해 나란히 뛰고 있었다.
그러다 꺾어지는 코스에서 티글이
정해진 주로를 벗어나 철제 펜스 쪽으로 향했다.
그는 펜스를 짚은 후에야 실수를 인지했고,
허탈한 듯 손을 들어 올렸지만 이미
멘트리다에게 한참 뒤처진 후였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며 티글의 실수를
알아챈 멘트리다는 결승선을 앞에 두고
티글이 먼저 통과할 수 있게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두 선수는 골인 지점 앞에서 악수했고,
멘트리다는 티글의 등을 밀며 선두를 양보했다.
이 장면을 바라보던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멘트리다의 스포츠 정신을 격려했다.
레이스가 끝난 후 티글은 멘트리다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멘트리다의 양보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티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멘트리다는 곧이어 들어오며
4위에 그쳤다.
멘트리다는 경기 후 “그(티글)는 경기 내내
내 앞에 있었다”며 “나는 그가 길을 잘못 든 걸 파악하고
그냥 멈췄다”고 밝혔다.
이어 “티글은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다시 그 상황이 와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멘트리다의 스포츠맨십을 전해 들은 대회 본부는
멘트리다에게 ‘명예 3위’ 입상자 자격을 부여하고
3위와 같은 상금인 300유로(약 41만 원)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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