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는 파죽의 7연승 중이다. 직전 전자랜드전은 상성상 불리한 게임이었는데도, 분위기가 워낙 좋았기에 3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GC는 상대팀을 6경기 연속으로 80점 미만에 묶어두며 진정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재도-피터슨-양희종의 앞선 수비와 사이먼의 림프로텍팅 능력까지 빈틈이 없다. 

서울삼성은 국내선수들의 맹활약이 어우러지며 창원LG, 인천전자랜드에 승리하며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으나, 직전 원주DB전에 패하며 흐름이 끊어졌다. 이 날 경기에서도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농구를 선보였으나, 커밍스가 5반칙 퇴장당한 이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칼 홀이 혼자서 코트 위에 있을 때는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여전히 아쉬운 상황. 그래도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은 이번 경기도 기대해볼만 하게 만든다.

KGC 7연승의 원동력은 국내 선수들의 앞선 수비력이다. 상대 두 용병을 제외한 모든 국내 선수들을 저득점에 묶어둠으로써 수비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전자랜드전부터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상대 삼성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3라운드 들어 가장 좋은 팀이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KGC에 2승으로 앞서있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삼성의 핸디캡 승리가 가장 좋아 보이는 상품이고, 삼성의 역배당 승리 또한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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