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구 2연전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양 팀은 7월 사직 3연전에서도 1승 1무 1패로 백중세의 전력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는 7승 1무 6패로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 있을 만큼 양 팀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는데요.
금일 경기는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양 팀의 전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롯데는 5연승을 달리다 직전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이 무너지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체력을 비축해 놓은 상태로 부산으로 내려오게 돼 팀 컨디션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준우, 손아섭, 최준석, 이대호, 번즈로 이어지는 타선이 상대에게 충분히 부담을 줄만한 타선이고 최근 번즈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이고 있고 하위타선에서도 중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어 공격력은 충분히 삼성을 압박할만합니다.
롯데자이언츠 선발은 박세웅으로 올 시즌 25경기 등판 12승 4패 3.15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기 들어 전반기보다는 구위가 살짝 떨어져서인지 피홈런이 많아졌지만 완급조절을 잘해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난 편이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해 내며 이닝 이터의 능력도 갖춰졌습니다.
올 시즌 삼성전에 4차례 등판 2승 1패 3.70의 방어율을 기록한 바 있는데 대체적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습니다.

삼성은 연패에 늪에 빠져있다가 최근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며 두산과 NC를 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일 NC 전에서 러프와 이승엽 그리고 하위타선에서의 타점이 터지며 갈 길 바쁜 NC를 괴롭혔는데요.
박해민, 구자욱, 러프, 이승엽은 크게 타격감이 떨어지는 적이 없어 하위타선이 조금만 힘을 낸다면 타선이 달라지겠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삼성라이온즈 선발은 윤성환으로 올 시즌 25경기 등판 9승 9패 4.26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한 달 간격으로 기복을 보인 윤성환인데 그래도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성향이 강해 삼성으로서는 사실상 에이스이며 필승 카드입니다.
최근 피홈런이 많아지는 모습이라 몰아치는 특성이 강한 롯데 타선을 상대하기 번거로울 수도 있겠네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5경기 등판 1승 3패 5.01의 방어율을 기록했는데 6번째 등판이라는 점도 불안요소입니다.

박세웅이나 윤성환이나 상대팀의 큰 거 한방을 조심해야 하는데 최근 집중력이 강한 롯데 타선을 본다면 박세웅이 유리한 쪽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게다가 롯데 상승세의 큰 기폭제인 불펜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터라 박세웅이 퀄리티스타트만 해준다면 금일경기는 롯데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