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반전 영화인지 모르는 반전 영화

영화의 원제는 The Shawshank Redemption(쇼생크 구원) 

영화 속 주인공 듀프레인은 아내를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종신형으로 쇼생크 감옥에 오게되고 억울함과 현실에 절망하고 좌절하지만

19년간 동료들로 인해서 소소한 자유와 보상을 느끼며 그 안에 녹아들기 시작

심지어 주인공이 헌책을 기증 받아 도서관을 만든다거나, 학력이 낮은 죄수들을 가르쳐 검정고시를 합격시키고 

교도소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버리는 등 말그대로 쇼생크를 구원하는 모습이 계속 나와 

차가운 교도소를 정화하는 드라마처럼 보이게 만듬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주인공이 자살할 것 같다는 암시까지 보여주시만

영화 막판에 알고보니 그동안 탈옥을 위한 빌드업이였고 사실은 그동안 계속해서 탈출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보여줌과 동시에 실제로 탈출하는 대반전...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쇼생크 탈출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냥 언제 탈옥하나 기다리다

탈출하는거 보고 아 드디어 탈출하네 하고 반전 영화인지도 모르고 지나가 버렸다는 안타까운 사실

식스센스 영화 제목을 "주인공이 귀신이다", 유즈얼 서스펙트 제목을 "절뚝발이의 범죄"라고 지은 것과 같은 수준

물론 영화 자체는 사실 반전 요소가 없더라도 엄청난 명작이지만 다른 나라에서 느꼈을 반전을 못느꼈다는게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