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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짠 작성일22-12-12 12:50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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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코로나 두번째로 확진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애들은 괜찮아서 직장 가고 학교 가고, 저 혼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조금 전 갑자기 아파트 1층 현관문 출입하는 소리가 거실에서 띠리링~ 하고 울리길래 아이가 아파서 조퇴한건가?? 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그런데 약 1분 후 세대 현관에서 벨이 울리고 카메라에 담긴 엄마의 얼굴..

 

아들 코로나라고 뭘 사왔구나.. 라고 직감했네요.

(안그래도 어제 와이프랑 통화하는걸 들었거든요)

 

차로 15분~20분 정도 거리라서 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낌없이 절 챙겨 주는건 엄마밖에 없다는걸 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아들 제대로 밥 못 챙겨 먹을것 타다면서 종량제 봉투에 몇가지 먹을거리와 추어탕 한 그릇까지 포장해 오셨네요.

 

 

중간에 보이는 종이 봉투는...

 

얼마 전 어머니 친한 분(고딩 동창)이 좋은 묘자리 보고 왔다고 해서 저희 엄마도 아빠랑 같이 묻힐 묘를 미리 마련해두고 싶다고 해서 친구분 이 계약한 묘자리 있는 장소로 제가 운전해서 아버지, 어머니 저 3명이서 묘자리 같이 보고 왔었고 계약까지 했었습니다.

당연히 아들인 제가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제 금액으로 이체를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연세에 비해 아직 몸도 괜찮지만 미리 준비하고 싶다고 하셔서 다녀는 왔는데..

 

다녀와서 부모님 집에 바래다 드리고 집에 왔는데 마침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사실 음식 하나 사다 주는거 아무일도 아닌거 알지만 부모님이 직접 먹을거 사다주고, 지난번 보자리 계약한거 금액이라고.. 저는 안받겠다고 해도 부담주기 싫다며 끝까지 봉투에 넣은 금액을 같이 주고 가십니다..ㅜㅜ

 

 

이제 50줄 다되어 가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가 괜히 눈물이 많아집니다.

 

 

요즘 저의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저희 부부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데,

어릴 때 부모님께 속섞인거 많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혼자 눈물 글썽이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이제 한 겨울이 될텐데 이 글 보시는 모두 건강하세요.

 

 

파워볼

 

 

* 참고로 우리 부모님 CJ 빠는 아니십니다ㅎ

 물건 집다보니 이렇게 된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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