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양원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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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화 작성일22-11-21 19:10 조회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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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같은 우리 석철어르신은
숫자와/식사여부/공복감등에 대해
가끔 혼란해하시며.
혼란감이 극에 달한 몇몇날은 강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5000원만 있으면 집을 얻어서 여길 나갈꺼야!! 나가서 삼겹살 200근을 먹겠다!!... 대체 여긴 왜 밥을 안주냐"
식사하신지 1시간이 채 안되었다고해도 완강하게 화를 내신다.
보통은 정서지지로 달래드리지만
정 안되는경우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쌤들이 콜라를 반잔정도 드린다.
콜라를 드시면 웃음기 없이 굳어있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진다
"아아....참 달구나...."
어르신도 만족감을 느끼시지만
어르신이 웃으실때
흑백사진에 색이 입혀지는 느낌이라 나역시 만족스럽다.
한참 꽃이 필때 그린그림이긴한데 다시봐도 그때의 기분이 떠올라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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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5년간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는게 그렇듯, 요양원 생활도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입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던차에
어르신께 생신용으로 그려드리던 그림을
비정기적 일기형식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원래 한군데 올리던것인데 친구권유로 이곳에도 올려보네요.
어르신들마다 가지고 있는 철학이나 . 후회하는것들. 에피소드등... 저를 키운 말과 감정들을 남기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시면 힘이날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어르신 성함이나 얼굴은 조금 다르게 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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