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새축 코스타리카 : 파나마

코스타리카의 전술컨셉은 확실합니다. 극단적인 파이브백의 형상을 보이며 전형적 선수비 후역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수비적인 것도 아닙니다.

미국을 상대로 무려 4골 파나마를 상대로 3골 트리니다트바고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자신들의 철퇴가 만만치는 않다는것을 입증했습니다.

실제로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 참가한 팀들 중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중입니다.

역습의 선봉장은 요엘 캄벨입니다. 정교한 왼발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스포르팅 리스본의 돌격대장입니다.

더구나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수 있기에 감독으로 하여금 전술 운용에 있어서 폭 넓은 옵션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본래 아스날 출신으로 벵거의 브리티쉬 코어 정책만 아니었다면 월콧과 체임벌린을 제치고 주전을 꿰찰수 있었을 것입니다. 숱한 국제 무대에서 능력을 검증한 캄벨 이니만큼 다가오는 파나마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것입니다.

후방엔 레알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나바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탄탄한 파이브백과 나바스의 조합은 월드컵 북중미 예선 내에서 두번째로 적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파나마는 기본적으로 측면 활용 비율이 굉장히 높은 팀입니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측면 수비수들이 서로 삼각형 대형을 루면서 매 경기 밀도 높은 측면 장악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선수 개인역량 자체는 그다지 좋지 못한 편입니다.

상대의 압박을 매끄럽게 벗겨내거나 아기자기한 연계에 의한 페네트레이션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측면에서의 공격 역시 크로스 남발이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공격의 패턴이 단순하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맞붙는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북중미 예선 내에서 두번째로 두번째로 적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팀입니다.

파나마로선 원활한 공격 작업을 꾀하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격의 역량과는 별개로 수비의 역량만큼은 출중한 편입니다.

지난 8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열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다섯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습니다.

즉 두경기당 한번꼴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셈입니다. 파나마의 수비 역량은 월드컵 북중미 예선 내에서도 주효하게 작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파나마는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입니다. 41년 동안 파나마는 코스타리카의 홈 구장에서 단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습니다. (총 전적 8전 1무 7패)

코스타리카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