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에 이르러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좀처럼 꾀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산체스의 합류 이후, 2선 자원들의 교통 정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현재 산체스가 배치된 왼쪽 측면 공격 자리는 전반기 종료까지만 하더라도 '돌격대장' 마샬이 담당했다. 허나 마샬은 산체스의 합류 이후, 익숙치 않은 오른쪽 측면 공격 자리로 강제 이동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월의 선수' 로 선정된 마샬이었지만, 오른쪽 측면 공격 자리로 강제 이동하게 된 이후엔 특유의 공격 역량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마샬의 자리를 밀어낸 산체스는 아직 팀 전술에 완벽히 융화되지 못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까지 커리어 하이를 갱신하던 린가드는 또다시 '무장점 공격 자원' 으로 회귀한 듯하다. 이렇게 2선에서 밀도 높은 변수를 창출하지 못하게 되자, '주포' 루카쿠는 페널티 박스 진입보단 빈번히 밑으로 내려와 빌드 업을 보조하는 장면을 더 많이 연출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2선 뿐만 아니라, 3선도 문제점이 터진 상황이다. '사령관' 포그바는 4-3-3 포메이션에선 과거 유벤투스 시절의 절륜한 기량을 뽐내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주력 포메이션에선 4-2-3-1 포메이션에선 다소 애매한 면모를 자주 보이고 있다. '살림꾼' 마티치는 포그바의 부족한 수비 가담으로 인해, 매 경기 상당히 많은 부담을 안은 채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그래도 특유의 수비 역량 자체는 여전히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에 치른 열한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아홉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팀 내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던 데 헤아가 이번 시즌 역시 EPL 최다 클린 시트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고, 이에 더해 '수비의 핵심' 바이까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게 됐으니, 'EPL 최소 실점' 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 역량은 이번 경기에서도 주효하게 작용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에서 치러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일 년 오 개월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50전 35승 14무 1패) (EPL + UCL + UE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패배 역시, 유럽 내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점 차 석패를 아쉽게 당한 것이었다. 

첼시는 직전에 치른 바르셀로나와의 UCL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하긴 했지만, 해당 경기에서 첼시는 이번 시즌 유럽 내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경기 운영을 잘 봉쇄했다. 실제로 'EPL 최고 수준의 살림꾼' 인 캉테를 중심으로 구성된 후방 라인은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 로 칭송되는 메시를 상대로 무려 여섯 번의 턴 오버 횟수를 유도했다. 경기 후반부에 발생한 찰나의 실수만 아니었더라면, 첼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기분 좋은 성과를 거둔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되었다. 일단 해당 경기를 앞둔 첼시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온전치 못한 원정 경기 흐름' 일 것이다. 홈 구장에선 매우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첼시이지만, 전반기 막판 이후부턴 원정 경기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첼시는 지난 두 달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6전 1승 3무 2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에버턴과 하부 리그에 위치한 노리치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갑작스레 몰락한 왓포드를 상대론 무려 0-4 의 대패를 당했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년 동안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9전 4승 4무 1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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