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어려움에 빠졌다. 지난 토요일 IBK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를 하면서 3연패에 빠진 것도 아쉽지만 그 경기에서 표승주가 심각한 발목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듀크를 도와줄 국내 선수들로 가장 강력한 자원인 이소영이 시즌 초 부터 부상으로 빠져버렸다. 강소휘와 표승주가 겨우 듀크의 부담을 덜어주던 차에 이제 표승주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소휘와 김진희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로 남은 시즌을 꾸려나가야 할 상황인 가운데 계속해서 높이와 힘이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 

도로공사는 긴 연승이 현대건설에 의해 가로막혀졌지만 흥국생명전 3-2로 다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바나가 역시 2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의 17득점도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센터쪽에서 많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풀세트까지 갔던 어려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이바나와 박정아가 공격에서 활약해주고 있고 센터쪽의 관록도 있지만 역시나 블로킹 라인의 발이 빠르지는 않다. 수비에서 애를 먹기 시작하면 분배배구도 갈 길을 잃고 방황하게 마련이다. 이번에 대결할 GS는 비교적 공격루트가 단순해진 상황인 만큼 블로킹에서부터 강점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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